문학

윤제림-강가에서

세상은 요지경 2013. 7. 18. 09:21


처음엔 이렇게 썼다.

다 잊으니까 꽃도 핀다.
다 잊으니까, 강물도 저렇게
천천히 흐른다.

틀렸다. 이제 다시 쓴다.

아무것도 못잊으니까 꽃도 핀다.
아무것도 못잊으니까, 강물도 저렇게
시퍼렇게 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