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사회에 과거 처럼 보이는 주종관계가 존재 하지 않지만..

보이지 않는 주종 관계가 아직도 존재하고 있다.

이 헤게모니는 크게는 나라와 나라사이 작게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도존재하고 있다.

사람과 사람사이에 존재하는 주종관계는 형성은 부일 수도 있고 감정 즉 사랑일수도

있다.  사랑이라는 게임에서 승패가 가려질 경우 자연스레 주종관계가 형성된다.

보이지 않는 주종관계에대해 이영화는 집요하리 만치 극대화 시키고 있다.

이 극대화를 위해 양쪽 끝에는 레오폴드와 베라를 배치시키고 있다.

레오폴드는 주(주인)이며 베라는 종(하인)의 상징적인 인물들이다.

여기서 중요한 인물은 프란츠이다.

한쪽얼굴은 레오폴드의 모습을 남은 한쪽얼굴에는 베라의 모습을 가지고 있다.

안나앞에서는 레오폴드이며 레오폴드앞에서는 베라이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 받고 싶어하는 욕망이 이세상에  레오폴드들에게 권력을 손에 쥐어주고 있다.

이욕구가 너무나도 강했던 프란츠는 이성적으로는 레오폴드가 되고자 하지만 (안나와 다시만나 떠나려 했던 장면)
 
결국엔 베라가 될수 밖에 없었던건 가장 기본적인  어머니의 사랑 조차 레오폴드들(새남편)에게 빼았겨 버렸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받지 못하는 외로움때문에 사랑받고자 하는 욕망이

자신또한 레오폴드가 되지 못하고 어머니 즉 베라를 선택할수 밖에 없게하는것이다 .

(베라에 욕망인 레오폴드에게 사랑받는것에 대한 열망의표현이 새아버지가  자신에 침대에 들어오는 꿈도 같은맥락이라 할수있다)

안나또한 프란츠가  자신에게 사랑을 주길 원하지만 원하지만

프란츠가 자신의 욕망을 채워주지 못하고 갈등하자 레오폴드에게 빠져버린다.

흔히 레오폴드(권력자)들이 그러듯 너무나도 쉽게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

베라는 레오폴드의 사랑을 얻기위해 모든것을 버리지만..

결국엔 남은것은 버려져 외롭고 늙고 추한 자신 뿐이다.

프란츠는 베라에게서   자신의 미래를 본다 . 

이미 베라가 되버린  프란츠는  베라의 모습을 보고 죽음을 택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레오폴드의 새로운 프란츠인 안나는 자신을 쉽게 버렸던 프란츠처럼  프란츠의 죽음을 쉽게

외면하고 레오폴드에게로 간다.

베라만이 또다른 베라 프란츠에게 눈물흘릴 뿐이다.

사랑 뿐만 아니라 모든 권력에 이면에는 레오폴드들과 거기에 불나방 처럼 모여드는 수많은

프란츠들과 버려진 베라들이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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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세상은 요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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